여태동 대구권본부장
여태동 대구권본부장

경북 고령에서 대구광역시를 오가는 여객자동차(606번) K대가야버스가 불친절과 난폭운전으로 승객들과 군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령군 우곡면 A모씨(67) 등 복수의 주민들은 “행정기관인 고령군에 민원을 제기해도 솜방망이 처벌이다 보니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하소연 한다.

이들 주민들은 “특히 과속방지턱을 지날때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마구잡이로 통과해 가뜩이나 좋지않은 허리가 뜨끔 할때가 부지기수”라며 “아프다고 해도 쇠귀에 경 읽기로 듣는다”고 울상들이다.

또한 “국·도·군비를 합치면 약22억8천7백만원의 보조금까지 지원을 받으면서 해가 갈수록 개선은 커녕 오히려 더 심하다”고 전제, “고령은 대형면허만 소지하면 쉽게 취업이 되고, 대도시 보다 기사들의 임금도 박하다 보니 숙련된 기사는 오히려 꺼린다”고 한다.

고령이 대구등지에 비하면 근로조건이 좋다 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승객들의 불만을 줄일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 하다는게 군민들의 바람이다.

운전기사가 갑자기 병가나 급한 볼일이 있을때 실제 운전하는 기사는 B모기사로 명시가 되어있지만 정작 운전 해야할 사람이 아닌 다른사람이 운전 한적도 있어 이를 이상히 여긴 성산면 주민들이 “기사님 이름이 어떡케 됩니까?” 라고 물어 보기까지 했다니 요즘도 이같은 시골이 있는가 의구심이 간다.

K버스 기사들의 임금이 대도시 보다가 약하다 보니 이곳에서 2~3년의 경력만 쌓으면 대도시로 이직하는 경우가 다분해 운전기사 수급에 어려움도 있겠지만 "K버스는 대형면허 소지자의 운수 연수원 인가?"라는 말까지 나돈다.

더구나 타지역 에서 용도에 맞지 않거나 관리 소홀로 사업용에 적합하지 않아 대폐차 할려고 대기 중이거나 번호판 없는 중고차 즉 관광 버스나 학원용 버스로 이용한 중고차를 구입해 K버스로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여객 자동차의 차령이 다소 남았다 하더라도 운행 키로수나 관리부실로 사용하기 어려운 폐 자동차를 구입해 사용하면  군민의 안전은 물론 불친절에 난폭운전까지 비난이 끊이지 않은 원인으로 작용한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고령군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차령이 6년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고 차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는 하고 있다”고 했지만 사용자와 용도에 따라서 얼마나 노후되느냐가 문제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의 입장에서는 보조금를 지급 하는 만큼 우리 승객도 깨끗하고 조용한, 승차감이 좋은 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게 다수의 바람이다.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