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본질은 '다양성의 가치'
다양성에 기초를 둔 특성화의 '확장'
고질적인 시민불편 문제에 중점

(용인=김태현 기자) #다양성의 가치

문화의 본질은 다양성에서 온다. '콜라보레이션'이란 다양한 가치들이 모여 하나를 이룬다를 표현한 단어이다.

문화의 발전을 논한다면 '다양성'을 통한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3월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 청년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위해 진로를 선택하고 새학기를 맞고 있다.

처인구의 한 중학생의 이야기다. 만화.웹툰.캐릭터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이 학생은 유명 유튜버들의 캐릭터를 그리는 등 어린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캐릭터를 그려주고 받은 댓가는 고작 치킨 한마리. 산업은 발달했으나 창작자의 열악한 환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한 사례다.

이 학생은 진로를 일찌감치 정하고 3월 성남시에 있는 특성화고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또 한 청소년의 경우 나의 캐리컬쳐를 그리고 스티커로 제작해 직접 가져다 주었다. 단적인 예이지만 용인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중.고 및 청년층의 인프라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집행부의 뛰어난 인프라도 갖춰졌다 본다.

하지만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은 아직 조성되지 못한 상태다.

용인시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은 이미 타 지자체에서도 부러워할 만큼 그 가치가 높아졌다. 이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뛰어난 홍보력에 디자인적인측면과 산업화가 맞물려 인기 몰이를하고 있는 것이다.

용인시에서도 용인미디어센터.공유스튜디오 등이 상반기 오픈 예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한 콘텐츠 부흥에 힘쓰고 있으며 용인시의회에서도 진흥을 위한만화.웹툰 진흥조례안을 의원들과 함께 준비 중이다. 이 조례안은 지원 조례가 아닌 진흥 조례안이다.

조례가 재정되면 만화.웹툰 분야에서 파생되는 문화적인 측면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며 이와 더불어 고부가 가치 산업인 만화.웹툰의 창작.유통.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타 지자체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조아용'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창작종사자들에게 무조건 적인 지원이 아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할 것이다.

지역 내 인재의 육성 뿐 아니라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지자체에서 만들 수 있다. 용인특례시는 다양함을 인정하는 '용인형 문화도시', '기회의 문화특례시'로의 거듭나고 있다.

#'의지', '소명'

무조건적인 지원 조례안은 지양한다. 매주 '수다방'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고 말 그대로 수다를 떤다. 실생활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은 지역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이를 받아들이고 검토를 통해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고리를 찾는다.

시민들의 목소리와 더불어 현장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획성 있는 대안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본다. 현장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끈다면 정책에 대한 애착과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5분 발언을 통해 마을버스에 대한 제도 개선 등 미래지향적인 정책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마을버스는 시내버스나 경전철 등 다른 교통수단이 다니지 않는 대중교통의 취약지역을 누비벼 시민들의 발이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떠한가 마을버스 운수 종사자들의 처우는 바닥을 드러내고 이용자 수 감소라는 명목으로 배차 간격이 늘어지고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이것이 실생활이다.

운전자의 이탈방지 등을 위한 전반적인 제도개선의 목소리를 냈다. 용인시만의 문제는 분명 아니다. 수도권 시.군.구 모두가 겪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다.

용인시에서도 이 같은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지원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투자를 더하라는 것이 아니라 고질적인 문제의 대응을 위해 버스운전자 양성사업, 이를 통한 부족한 인력의 적극 수급 등 정확한 진단과 미래지향적인 운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의도다.

#종합적인 관점

지역에서 예술가로 활동을 이어왔다. 의회에 입성한 후 관광, 도시재생, 플랫폼시티 등 위원회 활동으로 시각을 넓히고 있다.

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 폭넓은 시각은 필수라 생각한다. 시민들의 대변인으로 나선 이상 주민들이 안겨주는 숙제는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다.

약속은 지키며 시간에 대한 정확함도 꼭 지켜야 한다. 의원으로 첫발을 내딛은지 수 개월이 지났다. 매주 수다방을 통해 만나는 주민들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시의원이 대변해야하는 함께 가야하는 분들이다.

현명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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