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공격과 역습 구사, 1위 FC충주와 골득실 1골 차 2위

(여주=고덕영 기자) 지난해 K4리그 최하위 팀으로, 모든 팀의 재물이 되었던 여주FC(대표 우성일, 단장 김영기, 감독 심봉섭)가 2023 K4리그에서는 무적 최강팀으로 급부상 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주FC는 지난 11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있은 2023 K4리그 2라운드에서, 지난해 리그에서 2번 맞붙어 뼈아픈 2패를 안겨준 서울 노원유나이티드와 격돌, 전반에 2골을 넣고 후반에 1골을 허용하면서 2대1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여주FC는 이날 “반드시 승리하여 패배를 설욕하고, 축구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3-4-3 포메이션 전술로, 경기 초반부터 양쪽 날개를 이용한 역습과 빠른 공격을 구사했다.

여주FC 첫 골은 전반 8분, 오른쪽에서 11번 한창구 선수가 빠른 스피드와 감각적인 드리볼로 서울노원 골문 앞으로 센터링 한 볼을 8번 유청인 선수가 잡아, 오른발로 서울노원의 골망을 흔들면서 포문을 열었다.

여주FC 두 번째 골은 전반 18분, 수비수 4번 이진섭 선수가 넘겨준 볼을 11번 한창구 선수가 힐킥으로 19번 유청인 선수에게 패스, 유청인 선수가 페널티킥을 얻어 내 오른발로 서울노원의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여주FC는 후반전에 분위기 전환을 위해 4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전략을 구사하던 중, 27분경 만회골을 허용하면서 2대1로 경기를 마치면서 승점 6점(득점4, 실점2)으로 2위를 기록, 1위 FC충주와는 골득실 1골 차를 보이는 등 여주 축구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장 입구에선 여주FC 봉사단이 여주쌀과 땅콩, 고구마 등 여주농특산물을 판매·홍보했고, 인근 이천시 어린이축구단 등 5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여주FC 파이팅’을 외쳤다.

이와함께 여주FC는 오는 19일(일) 대전으로 원정을 떠나 K리그 2부에 속한 대전하나시티즌(B)과 3라운드에서 격돌하고, 25일(토) 오후3시엔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신생팀 고양해피니스축구단과 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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