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김태현 기자) 

#평범한 주부에서 정치인으로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시의원이되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사는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로서 간과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뜻을 함께하는 주민들이 하나 둘 모이고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는 싸움이 시작됐다. 주민들과 함께 많은 일들을 겪었고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사회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가르침도 받았다.

그때마다 힘을 실어주는 것은 함께 동행하는 이웃이였다. 주민들과 더욱 견고한 공동체 의식이 시작된 것도 그때부터다.

자본주의에서 평범한 주민들이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일반인들도 정치를 알아야한다'는 생각의 변화도 가져왔다. 평범한 주부 거기에 경력까지 단절된 내가 시의원에 도전하게 된 계기다.

#24시간 돌봄의 필요성

"'엄마 애들 좀 봐줘!', '아빠 미안해' 일가야되서......." 돌아오는 건 "넌 도대체 뭘하길래....."라는 잔소리를 동반한 마지못한 '승낙'이다.

가정을 꾸려가는 부모라면 한번도 아닌 여러번, 누구나 공감하는 헤프닝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녹녹치 못한 부모들은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직업군이 다양화 된 사회에서 좋은 양육 환경을 위해 일터로 나가야하는 부모들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다. 보호자가 부득이한 사유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경우 24시간 긴급.일시.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아이돌봄 사각지대를 해소 할 수 있다.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24시간 돌봄'은 이런 사회 변화에 따른 대안책이다. 내가 필요한 시간에 아이들을 걱정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결혼은 하되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풍토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조례안을 준비 중이다. 조례안은 24시간 아이돌봄 설치 및 운영이 주된 내용이다.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서로를 위한 공동체

'우리 동네' 정겨움이 묻어나는 표현이다. 말 그대로 '우리동네 지곡동 써니밸리'가 평생학습마을로 지정됐다.

주민들의 합심을 통한 결과물이기도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추 후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이를 알뜰하게 꾸려 나가고 있다. 우선 작게나마 터전이 마련됐고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이 생겼다. 이곳에서는 성인을 위한 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분리됐으며 아이들의 안전한 방과 후 돌봄도 진행 되고 있다.

마을 주민이 직접 강사로,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서로를 위한 지역 공동체가 형성됐다.

'우리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마을의 발전을 이루고 더 나아가 용인에 산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길 바란다.

야생동물피해보상, 노동복지회관 사용조례, 등 실생활에 맞게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경제, 환경, 교통 등도 유심히 살피는 중이다. 실생활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교통 체계도 바뀔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의정 활동의 바탕은 시민들이 더 이상 불이익으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의원으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시작의 동기가 강한 만큼 초심엔 변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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