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김태현 기자) 

#사회복지사에서 시의원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운영자라곤 하지만 당시 내 월급에서 월세까지 내야했다.

당시를 떠올리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대부분 저소득층과 다문화 새터민 등의 자녀들이 지역아동센터에 온다. 월 600만원의 운영비에서 공공요금, 2명의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까지 포함됐다.

더 좋은 프로그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었지만 전문 외부 강사의 초빙은 쉽지 않았다.

사회복지종사자들은 기업과 같이 돈을 벌자고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최저 임금도 못 받은 종사자들과 보다 낳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선 무엇인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였다.

지난해 일이다. 아이들이 버스를타고 1박2일 캠프를 다녀왔다. 녹녹치않은 형편의 아이들이지만 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아이들의 질문은 참 재밌었다. "무슨당이에요", "경전철 요금이 비싸요" 등등 질문을 이어갔다. 아이들 눈에서 시의원이라는 것이 마치 자신들이 좋아하는 만화 영화 주인공처럼 보이지만은 않은 듯 했다.시의원으로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라고 또 한번 다짐했다.

돌봄의 환경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인원수가 정해져 있는 학교 방과 후 수업에 떨어진 아이들의 부모님이 우시는 걸 본적 있다. 막막함이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태권도 도장에서 운영하는 차를 이용하거나 인솔 선생님을 따라 도복을 입은 채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동네 어느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지역주민과 지속적인 소통

지난 4개월 간 죽전데이터센터와 관련한 공사업체에서 실시하는 설명회에 참석한 바 있다.

주민의견의 반영 여부를 보기 위함 이였다. 건설 과정에서 불거지는 안전에 대한 우려는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

5분 발언을 통해서도 이 같은 사항을 지적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죽전데이터센터는 무려 축구장의 14배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죽전변전소부터 죽전데이터센터까지 초고압 배전선로 매설 공사가 진행 중인데 주민들은 공사가 완료되면 선로를 통해 15만4000볼트의 초고압 전류가 흐르게 될 것이다.

공사로 인한 소음 발생, 왕복4!5차선 도로가 절반으로 축소돼 불거지는 교통체증, 이로인한 보행자들의 안전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안전 대책이 수립되야한다.

시의원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파악하고 이를 전달하는 것은 의무다.

#스포츠클럽 육성 및 지원 관리 조례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조례를 준비 중이다.

조례는 교육감 및 학교장은 스포츠클럽 소속학생 선수의 학사와 진로.진학을 위해 진로.진학 관리를 해야하며 훈련장 등의 이유로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체육 종목에 대해서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다.

이 조례안은 스포츠 꿈나무들이 체육하기 좋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본이 되는 조례로 인근 지자체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전문적으로 육성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시의원으로 1여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주민들의 응원 메세지도 길거리를 가다 만나는 모든 분들이 의정 활동의 힘이다. 단단해 짐을 느낀다.

주민들의 우려와 불편함 등 의견을 경청하고 또 실행에 옮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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