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공동체 지역자산화
오산시 반려동물 테마파크 견학

(안성=한범용 기자) 안성시는 7월 7일부터 8일까지 관련 공직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7월 국내 우수 혁신사례 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투어는 서울특별시 광진구(지역자산화 사례)와 경기도 오산시(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1일차에는 광진구 일원의 지역자산화 사례를 견학하였다. 서울특별시 광진구는 지역 내 사회적 경제단체와 지역 내 활동가가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이끌어내는 곳으로, 이들은 광진시민모임(‘98)과 광진복지센터(’96)가 한데 모여 2001년 광진주민연대를 출범시킨 이후로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들은 여러 단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활동하던 중, 지역사회 내 사회적 경제 단체와 활동가들을 위한 거점 공간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역자산화’ 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적 소유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역자산화는 ‘지역 주민 등이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자산(건물, 토지 등)을 공동으로 소유 및 운영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업’을 뜻한다. 광진구는 각종 사회적 단체의 공동 출자와 금융기관 담보대출 등을 활용하여 인근 목욕탕 건물을 매입·리모델링 후 사회적 네트워크를 위한 공유공간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구내 유휴 필지에 지역자산화 시설을 설립하고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등 지역자산화 사업을 통해 다양한 공적 서비스 수요를 민간 활동가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다.

2일차에는 현재 안성시 민선8기 공약 중 하나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아이디어를 얻고자 경기도 오산시를 방문하였다. 오산시는 지난 2021년 12월, 오산시 제1하수처리장 상부를 복개하고 해당 부지에 조성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면적 약 1만 제곱미터의 대상지에 야외 공원 시설과 함께 실내 반려동물 이용시설을 마련하여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개관 이후 작년 한 해 동안 약 9만 9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공적인 운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안성시는 향후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의 팀장 및 사업 담당자를 한자리에 모아 간담회를 진행하고, 우리 시 도입 방안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투어에 대해 “광진구와 오산시의 혁신 사례를 둘러보고 안성시 시정을 위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관내 사회 활동가들이 공유 공간을 구축하고 활동하기 위한 지역자산화 지원방안을 시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으며, 이와 더불어 안성맞춤랜드 일원에 조성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 3월부터 공직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내 우수행정사례 기관 벤치마킹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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