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한 의원,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 관련 시정질문

(영천=김병기 기자) 영천시의회 권기한 의원은 지난 27일 제233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와 관련하여 시정질문을 했다.

권기한 의원은 과거 경북혁신도시, 경북도청, 대구신공항 유치 실패의 아픔을 갖고 있는 영천시가 칠곡, 군위, 상주, 의성과 함께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전에 뛰어 들었으나 최근 대구시장의 군부대 군위군 이전 공식화 발언에 많은 시민들이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의원은 지난해 최시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영천의 미래 성장동력이 절실하기에 대구 군부대는 꼭 영천에 와야한다”고 밝혔지만, “영천시가 2014년 1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탄약창 수 십기를 이전한 것을 보면 그만큼 군사시설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리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영천시는 현재로선 이렇다 할 성장동력이 없기에 이를 극복하고자 많은 시민들께서 군부대 유치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권의원은 그간 영천시는 군부대 유치를 위해 언론홍보와 학술 행사 등을 개최하며 많은 예산을 집행했고,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홍보비만 2억 7천여 만원이라고 했다. 또한 집행부와 추진위는 국방부, 대구시와 물밑협상을 추진하며 일을 진행시키기 보다는 “군부대는 영천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모든 축제와 행사 시에 시민들을 동원하여 구호를 외치게 했으며 본연의 업무에 바쁜 공무원들에게 결의릴레이 홍보영상까지 찍게 한 만큼 집행부 수장으로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군부대 유치전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나올때까지 유치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최기문 시장은 현재까지 주무 부처인 국방부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이라며 영천시는 대구시의 일방적인 정무적 판단보다는 국방부의 군사전략적 판단이 중요시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의 공식 입장 표명이 있을 때가지 유치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계속 군 관계자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접촉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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