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 大記者
장수영 大記者

인간은 일찍부터 공동체 사회를 이루고 살면서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를 만들어 났다. 사회구성원으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것을 명확히 설정해 놓은 것이다.

간단히 구분하면 착한일과 바른일을 권장하고 악한일과 부정한 행위를 금하고 더불어 사는 가정과 사회의 결합과 유래를 유연하게 하는 보다 아름다운 가치의식과 규범을 만들어 냈다.

이런 사회적규범은 지구상 존재하는 어느 민족집단이나 다 갖고 있다.

우리는 이를 도덕윤리라고 하며 실천하는 구체적 절차의식을 예절이라 부른다 우리의 도덕윤리 사상은 인간을 근본으로 하는 인보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이든 분을 공경하고 효(孝)사상, 자신을 낮추고 남의 의사를 존중하고 양보하는 겸양(謙讓)사상은 우리 민족 정서에 흐르는 피처럼 세계에 유례가 없는 미풍양속이다.  기원1세기전에 쓰여진 중국의 사기(史記) 조선전(朝鮮傳) 이나 한시(漢詩) 지리지에는 우리민족은 온유하고 양보를 좋아하며 다투기를 싫어해 천성이 선량, 평화를 사랑하는 동방예의지국이다 라고 했다. 공자(孔子)까지도 “배를 타고 건너 동이(조선)땅에 가서 살고 싶다”고 했으니 우리의 선인들은 요즈음 말로 삶의 높은 행복지수를 가졌음이 틀림없다.

이렇듯 반만년을 이어론 우리의 전통적 미풍과 양속이 최근 몇십년 사이에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우리가 어릴때부터 배워오며 적응해오던 인간적 유대나 삶의 양식환경이 총체적으로 변해 버렸다.

홍수에 둑이 내려 앉은 듯 급류에 휩싸여 떠내려가는 형국이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물질만능에 빠져드는 황금만능주의자가 효 사상을 말살하고 가정까지 파괴시키며 우리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고 있다, 자식이 무슨 대수냐고 함부로 이혼하는 세대, 외톨이로 살아가는 노인들이 하루 수십명씩이나 자살하는 나라, 평소알고있는 어른이나 선배를 만나도 모른체하는 세대간의 벽은 점점 높아지고 부모재산을 탐하느라 부모도 버리고 형제간 소송이며 혈투, 살인까지 다반사로 일어나는 곳이 동방예의지국인 바로 이 나라다.

도덕이며 윤리같은 정신문명 따위가 물질만능시대에 무슨 소용이냐는 듯 이 나라를 이끌고 있는 지도층들, 옛것은 모두가 고리타분한 봉건잔재로 생각하는 이 나라의 젊은이들, 그대들이 우리민족의 정체성까지 모두 부정한다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줄것이며 우리민족혼과 정체성을 어디에 둘것인다?

필자는 며칠전 공휴일날 인근 남산에 올라가 시가지를 내려다보니 각자 삶을 찾아 바쁘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나는데로 몇자 적어 보았다.

그대들은 나이가 들지 않는가 이 세상이 인정사정 볼것없는 각박하고 삭막해 졌을 때 후회하지 않겠는가?

요즈음 상주지방의 세태인심이 각박해져 옛 성현의 말씀을 이에 덧붙인다. “군자는 순리대로 살면서 하늘의 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을 무릅스고 당장의 이익을 쟁취하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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