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내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동천동의 옛 지명이다. 99년 전 1919년 3월 29일. 당시 산골마을이었던 이곳에서 수천 명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머내는 99년이 흐르는 동안 원래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떠나고 외부에서 이사 온 더 많은 사람들로 도시를 이루었다. 그 장소에 새로 들어와 살고 있는 현재의 사람들이 독립만세운동이 있었던 그 시간에 그것을 기념하는 재현행사를 자발적으로 개최했다. 학생들은 손수 태극기를 만들고 어른들은 오래된 문헌과 원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당시 만세운동 경로를
지난 3월 국립이천호국원장으로 부임하면서 국립이천호국원 구성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있다면 바로 ‘청렴과 배려’이다. 청렴과 배려를 통해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고 나아가 공정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2018년에는 오랫동안 관행이라는 탈을 쓰고 사회에 잠복해있던 다양한 방식의 차별과 불평등, 불공정한 사례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미투운동이 그러했으며, 갑질 사건, 채용 비리사건들이 그러했다. 그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개인적인 안타까움이 일기도 했고 일정부분 사회에 책임이 있는 기성세대
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비상구의 뜻이다.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는 생명의 문으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물건 등을 적치한다면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는 목욕 바구니, 선반 등 여러 장애물 때문에 비상구를 이용할 수 없어 무려 29명이 안타까운 생명을 잃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영업주의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화기취급이 많아지고 화재발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서산소방서(서장 류석윤)에서는 사후 약방문이라는 문구를 생각하며 화재발생 후 대응보다는 예방을 통한 안전한 겨울 만들기에 나섰다.‘시민과 함께하는 화재예방 환경 조성’이라는 중점 추진목표를 두고 △좀 더 공감하는 소방안전문화 캠페인 추진 △콘텐츠 및 언론매체를 통한 화재예방 공감대 유도 △자율적인 주택화재 예방 △신속하고 정확한 119신고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이를 위해 소방대상물과 주택으로 나누어 첫째, 요양병원, 전통시장 등 중점관리 대상과 다
2018년부터 지방세에서도 납세자 권리보호를 위하여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제도가 시행되었다. 국세는 1999년부터 납세자보호관제도를 운영하였으나 지방세는 2006년에 제도가 신설되었으나 납세자의 관심부족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법령 개정으로 2018년부터 지방세 납세자보호관 배치를 의무화하여 본격 운영하게 되었다.세금은 농경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생겨났다고 한다. 세금의 稅는 벼화(禾)와 바꿀 태(兌)가 합쳐진 글자이다. 수확한 곡식 중에서 경작자가 쓸 몫을 빼고 나머지는 나라에 바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글자
‘한파, 대설’이라는 단어가 뉴스에 자주 나올 만큼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눈발도 꽤나 날린다. 이에 따라서 가정이나 직장에서 전기, 가스, 유류를 연료로 하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해 전국적으로 화재발생 빈도가 높아졌고, 특히 일반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선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첫째, 난로는 불이 켜진 있는 상태에서 주유하거나 이동하지 말아야 하고 난로 주위에는 항상 소화기나 모래 등을 비치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보일러실과 난로 주변에 어린이들만 남겨둔
최근 일부지역에서 눈이 내리기도 하고,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성큼 우리곁에 다가온 것 같다. 이럴 때 일수록 난방기구 등 화기취급시설 사용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어느 계절보다 화재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최근 6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전체화재에서 연평균 주택(공동주택)화재 발생률은 약 22%인 반면, 화재사망자 비율은 약 61%가 주택(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어, 우리들의 주거환경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 비율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이러한 원인으로는, 주택(아파트)에서는 의류, 침구류 등 가연성
우리가 방문하는 건물에 본인도 모르는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대형화되는 도심 속 건물에는 많은 점포들과 다중이용시설이 있다.건물을 이용할 때 안전시설은 무엇이 있는지 화재시 대피는 어디로 해야 하는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피난계단을 이용하여 대피가 용이한지 확인하는 안전의식이 필요할 때이다.제천 스포츠센터와 같은 최근 대형인명피해 화재에서와 같이 피난할 곳을 찾지 못하거나 피난통로에 쌓여 있는 물건으로 피난에 장애를 주거나 하는 것들을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찾아서 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소방관서에서는 다중이용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및 영화상영관 등은 우리들 실생활과 배제 할 수 없는 다중이용업소이다.다중이용업소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영업 중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생명, 신체,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영업을 하는 업소를 말한다.그럼 다중이용업은 무엇이 있는가? 일반음식점(1층 제외), 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PC방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다중이용업 영업주는 영업 시작 전과 2년마다 한번 씩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및 대피요령, 소방시설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합니다.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죄’ 이름도 생소한 이 죄명은 자기의 성적인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화장실이나 목욕탕, 모유수유시설, 탈의실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장소에 침입하거나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적용되는 죄명이다. 최근 발표된 성범죄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 죄의 발생 건수가 9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죄명은 2017년 성적목적‘공공장소’칩입죄에서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죄로 변경되었는데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가 아닌 술집 내 화장실등이 공공장소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되는 사례가
자신과의 약속 한 가지 정도는 마음속에 품고 새해를 맞이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마지막 달이다. 달랑 한 장 남은 달력, 사랑 가득한 크리스마스 트리, 제야의 종소리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풍경과 함께 2018년 나라사랑 행복보비스 사업을 되돌아보고 내년도에는 더 나은 보훈복지사업을 계획해 본다.정책과 제도가 아닌 보훈가족과 현장중심의 보훈정책인 “따뜻한 보훈”은 올해 2년째를 맞이했는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사업으로 서울지방보훈청에서는 보훈가족의 명예롭고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나라사랑 행복보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겨울은 예전에 비해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고되면서 각종 안전사고 위험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먼저 빙판길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그 중 매연, 먼지가 섞여서 얼음으로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는 검은 아스팔트와 구별이 가지 않기에 더욱 위험하다. 얼어붙은 빙판길은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은 만큼 운전자들은 차간거리를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속도를 평소의 절반으로 감속 운행하여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빙판길에 진입하여 속도를 줄일
2018년은 참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 중 하나를 꼽으라 하면 난 당연히 세일전자 화재를 얘기할 것 같다. 관할 소방서장으로서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고 가슴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무엇이 문제일까?올 해는 유난히 더위가 심해 화재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 여간 고생한 게 아니다. 폭염이 내리쬐던 8월... 대응 2단계가 발령되어 현장지휘를 하면서 두터운 방화복으로 인해 체온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거의 탈진상태에 다다른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목이 말라 마신 물보다 오히려 몸에다 부은 물이 더 많았던 것
소화전은 소화 활동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소방차량에 연결하거나 직접 호수에 연결하여 화재를 진압하는데 사용한다. 화재의 대부분은 물을 이용해서 진압한다. 보통의 소방차량에는 3~4톤 정도의 물이 적재돼 있지만 차량의 물만으로 큰 화재를 진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방차에 물이 떨어지기 전에 소화전을 열고 호수를 연결해야 계속 불을 끌 수 있다. 이때 소화전은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차량에 물을 급수해 물 부족 없이 불을 끌 수 있게 도와준다.화재 현장에 필수인 소화전은 그 역할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일까? 소화전
최근 5년간 화재 발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전체 비율의 49%)가 손꼽힌다. 부주의 화재 세부 원인으로는 불씨 등 방치(29.9%), 담배꽁초(19.2%), 쓰레기 소각(14.3%) 등 여러 원인이 있다.하지만,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에는 비단 부주의로만 발생하는 화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기로 인한 화재,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마당에서의 쓰레기 소각 등이 있으며, 이런 화재는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첫째, 안 쓰는 전기코드는 뽑고 콘센트에 쌓
'따뜻한 보훈'의 핵심은 ‘보훈가족이 중심이 되는 보훈’이고 이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보훈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보훈가족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규제 혁신’의 핵심 역시 국가가 국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혁신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상징적으로 ‘광화문1번가’를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오진영)은 보훈업무 관련 민원을 대표적으로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보훈1번가’로서 정부의 ‘규제 혁신’과 국가보훈처의 ‘따뜻한 보훈
2018 무술년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다. 손병흥 시인의 어느 한 시구처럼 겸허한 마음으로 ‘다시금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 무늬를 짜보는 미련 아쉬움으로 조용히 뒤돌아보는 시절’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듯이 조직도, 사회도, 국가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정리와 개편의 시간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공시적으로 이 모든 요소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한편 개인의 입장에서 헤아려야 하는 것에는 통시적인 개념도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것은 바로 역사이며 그것에 대한 인식 또한 우리가 가져야 할 주요한 논점이 된다. 민족의 역사 가운
우리나라는 근대 산업화로 급속도로 발전했으며, 경제의 눈부신 발전으로 세계적 경제 강국의 대열에 합류한 지 오래전이다. 발전은 거대화와 복잡성을 내포하며, 그 속에서 사는 오늘날의 우리는‘안전’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게 된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밤사이 발생한 사건 사고 뉴스일 것이다. 최근 주택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사망사고가 속속 발생하고 있으며, 재산피해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필자는 현직 소방관으로서 가장 안타까운 사고를 꼽는다면,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아닐까 싶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소방관서에
청렴한 사람, 청렴한 사회, 청렴한 나라.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깨끗하고 정의롭고 공정하고 부패 없는 사회를 갈망 할 것이다.이러한 사회를 위한 첫걸음으로 국민의 염원을 담아서 2016년 9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었으나 어쩌면 우리 주변의 일상처럼 정치권이나 고위공무원 등 사회지도층에서부터 자녀취업 청탁, 시험점수 조작 등 각종 비리와 부패한 내용이 여전이 언론에서 사회문제로 보도 되고 있다.청탁이나 비리는 오래된 관행이나 습관처럼 고치기 어려운 고질병이 되어 우리가 소망하는 바람직하고 청렴한 세상, 젊은이들에게 열심히 노력하
최근 방송의 대부분이 맛집 탐방, 요리 대결, 요리 레시피 소개 등 채소, 고기, 생선 등으로 요리를 하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맛을 평가하는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채널을 돌릴 때마다 바로바로 볼 수 있을 정도다.이런 프로그램들이 한때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나도 한번 쉐프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꿀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곤 했다. 한손에는 칼을 다른 한손에는 국자를 들고 있는 모습이 중국춘추전국시대에 볼 수 있는 무림고수처럼 느껴졌다. 무림고수들이 국자를 들고 기름에 튀긴 요리를 걷어 올릴 때는 중국 주나라 강태공을 부러